아침을 여는 예배 (날.기.새)

    2020.12.24(목) 날.기.새. 이유 모를 고난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들어 있습니다(시 44:1~26)
    2020-12-24 06:29:02
    박종훈
    조회수   94

    이유 모를 고난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들어 있습니다(44:1~26)

     

    우리의 삶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기쁠 때가 있으면, 노여울 때도 있습니다. 슬플 때가 있으면, 즐거울 때도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인생의 희로애락이 자신의 운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자신의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운에 맡기기도 합니다. 인생의 운전자가 자기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운에 맡기고 살아가려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모든 인생은 운에 의해 진행될까요?

     

    우리 믿는 사람들은 운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믿습니다. 우리의 모든 희로애락은 그분의 섭리 속에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쁨을 주십니다. 승리를 주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슬픔도 주시고, 고난도 주십니다. 하나님이 변덕이 많으셔서 그럴까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희로애락이 모두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기쁨을, 때로는 고난을 주셔서 우리를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훈련하시어 하나님이 쓰시기 원하는 사람으로 만드시기 원함입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5:10~12)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는 의의 본체이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속에서 박해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을 향해 욕하고 박해합니다. 거짓으로 모든 악한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박해를 받는 자들이 복되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상황으로 인해 천국이 그들의 것이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천국은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로, 하늘에서 받게 될 큰 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을 때에도 두려움, 낙심, 좌절, 분개하면서 대적하는 것 대신 하늘의 그 큰 상을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이유 모를 고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핍박하기도 합니다. 예수쟁이라고 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를 그런 상황 속으로 끌고 들어가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 모를 고난이 닥칠 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훈련 시키고 계십니다.

     

    길은 여기에”, “빙점의 저자 미우라 아야꼬는 폐결핵, 직장암, 파킨슨병 등 온갖 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고통 속에서 주님을 더욱 깊은 은혜로 만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청년 시절에 길은 여기에를 읽고 그녀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신앙의 감격을 경험했습니다. 그녀가 애송했다는 시가 있습니다.

    (작자 미상)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듣지 못할 말씀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소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보지 못할 거룩한 얼굴이 있다/ 아아, 아프지 않으면 나는 인간일 수 없다

     

    오늘 시편 44편의 기자는 하나님에 대해 좀 삐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시다가 그만 어려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조상 때부터 자기 민족을 기뻐하신 하나님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하셨습니다. 그들을 가나안에 정착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3) 조상들의 승리를 귀로 들었습니다. 참 감사한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그 하나님이 그 자손들에게도 승리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를 의지하여 우리 대적을 누르고 우리를 치러 일어나는 자를 주의 이름으로 밟으리이다.”(5) “우리가 종일 하나님을 자랑하였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에 영원히 감사하리이다.”(8) 조상들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이 지금 그 자손들에게도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런데 문제는 늘 승리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하게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9) 하나님의 마음이 바뀌셨습니다. 그렇게 잘해 주시던 분이 얼굴을 싹 바꾸셨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요? 시인은 자신들은 잘못한 일이 없다고 발을 뺍니다.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17) 자신들의 잘못은 없는 것 같은데 고난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핍박의 가시밭길을 통하여 우리의 인격을 단련시켜서 주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 앞에 엎드릴 때 주께서 우리를 영원한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열두 제자의 마지막 최후를 보면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제자였던 베드로는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습니다.

    빌립은 소아시아에서 십자가를 지고 죽었습니다.

    바돌로매는 몸의 가죽을 벗기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도마는 인도에서 순교했습니다.

    마가는 알렉산드리아에서 기도하며 순교했습니다.

    마태는 에디오피아에서 창에 찔려 순교를 당했습니다.

    안드레는 에데사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습니다.

    맛디아는 예루살렘에서 돌팔매질을 맞고 쓰러진 뒤 목 베임을 당했습니다.

    누가는 헬라에서 감람나무에 매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칼에 목이 떨어지면서도 예수의 이름을 부르다 죽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백 살까지 온갖 시련을 겪다가 죽어간 살아있는 순교자였습니다.

     

    주님은 늘 우리에게 꽃길만 주시지 않습니다. 때때로 고난의 가시밭길로 인도하십니다. 그 이유를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것이 있습니다. 그 고난의 길을 통과한 후에는 우리가 단단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성숙해진다는 것입니다. 인내의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들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역설적인 이야기인가요? 세상은 알지 못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고난의 터널을 지날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23, 26)

     

    우리가 이유 모를 고난에서 허우적거리지만,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훈련을 위해 고난을 주시는 분이지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이 고난의 터널을 지나가면 너무나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겠습니까? 보기만 해도 은혜로운 사람, 만나기만 해도 좋은 사람, 음성만 들어도 힘이 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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