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예배 (날.기.새)

    2021.02.22(월)날.기.새_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 (시 51:10-19)
    2021-02-23 10:30:02
    박종훈
    조회수   95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 (51:10-19)

     

    헨리 나우웬의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예수회의 신부로서 전 세계 모든 목회자의 영성을 깨워주는 위대한 학자입니다. 헨리 나우웬은 치유 목회에서 거장으로 불려지는 큰 인물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예수님을 상처받은 치유자로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뭇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고 제자들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았으며 마지막 십자가의 상처를 받고 그는 거기에서 살이 찢겨지고 피 흘리면서 죽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한마디로 말한다면 상처받는 생애였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고, 자기 백성들로부터 상처받고, 제자들로부터 상처받고, 마지막 하나님으로부터 십자가에 못 박히는 상처를 온몸에 지니고 죽는 상처의 인생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러한 상처를 원망하지 않았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인류의 모든 상처를 홀로 체험하신 예수님은 결국 인류의 상처를 치유하시는 위대한 치유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도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상처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받은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받은 상처는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가 어떤 상처를 받으면 받은 만큼 상처받은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라는 교훈을 결론으로 맺고 있습니다.

     

    가난 때문에 아픔을 겪는 분이 있습니까? 이제는 그것이 사명이 되어 배고픈 이웃들을 치유하고 도와주는 사명임을 느껴야 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친구로부터 배신을 경험한 쓰라린 상처가 있습니까? 그것은 그것을 가슴에 품고 원망하고 살라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이 그런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하는 치유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질병 가운데서 건짐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까? 바로 내 주변에서 그런 질병으로 고통 하는 사람들에게,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하고 좋은 치유자가 되라는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내게 어떤 암 병이 있다가 나았다면 병이 나은 것 때문에 나 혼자 기뻐하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그 병든 사람을 찾아가서 '나는 당신보다 더 중한 병에 걸렸는데 그 병에서 이렇게 나음을 받았으니까 당신도 나을 수 있다'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치유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상처를 통해서 은혜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상처를 상처로 두지 말고 그 상처를 통해서 은혜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때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죄와 관계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의 범죄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과거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죄로부터 벗어나고 난 뒤, 오히려 더 성장하고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나타난 다윗의 고백을 들으면서 상처받은 치유자, 범죄 했으나 회복된 성도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렇게 죄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1. 성령이 거하실 처소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10-11).

    범죄 하게 되면 우리 속에 계신 성령님이 불편해 하십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거룩한 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속에 계시므로 죄를 범하게 되면 성령이 탄식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구약에서는 성령께서 사람에게 임하시기도 했고, 또 범죄 하면 떠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심각한 죄를 범하면, 성령이 거하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본문에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1)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소서: 정한 마음, 정직한 영 새롭게(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여기에 정한 마음, 정직한 영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마음과 영은 같은 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중심이 마음이며, 그 마음은 곧 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이 기도는 다윗의 마음, 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의 영은 하나님의 영, 성령을 말씀합니다.

     

    범죄 한 다윗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정직한 영, 진리의 영이 필요했습니다. 범죄 한 인간은 인간 스스로 새로워지고, 정직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셔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부어져야만 회개도 하고 새롭게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한 마음,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주옵소서라는 기도는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부어지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영이 떠나지 마옵소서.

    11절입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쫒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성령이 떠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사울 왕의 경우를 잘 보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떠나자 사울은 악신이 그를 주관했습니다. 성령의 사람이 더이상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무서운 마음, 애절한 마음,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에게 호소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약시대의 우리에는 성령이 떠나가시지는 않으나 관계, 교제에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범죄 하면, 성령께서 걱정하십니다. 하나님 보기도 민망합니다. 기도가 잘되지 않습니다. 여름 가뭄에 땅이 마르듯이 우리의 심령이 그렇게 마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과의 교제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죄를 품고 기도하면 마음이 답답합니다. 하나님께 죄송스럽습니다. 설교를 해도 설교의 능력이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성령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니 빨리 회개해야 합니다. 자복하고 나아가면 성령님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기도가 응답이 됩니다. 사역이 재미가 있습니다.

     

    2. 구원의 즐거움이 회복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12-15).

    죄를 범했을 때는 무겁고, 마음에 짐이 가득하지만, 회개하면 즐거움이 회복됩니다. 두 발 펴고 잘 수 있습니다. 죄지은 사람이 경찰만 봐도 움츠러 들듯이 죄를 가지고 있으면 짐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회개하면, 용서 받으면 날아갈 것같이 가볍게 됩니다. 코에서 노래가 나옵니다. 마음이 밝아집니다. 구원의 즐거움이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직장에서 일하던 여자가 딸이 열나고 아프다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자는 황급히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가는 도중 약국에서 약을 사고 다시 차에 타려는데 이런! 키를 안에 두고 문을 잠근 것이 아닌가? 조바심이 난 여자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애 봐주는 사람은 전화로 딸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니 빨리 오라고 재촉합니다. 그녀는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허름한 차가 서더니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여자는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이윽고 차에 타고 있던 남자가 내리더니 단 1분 만에 차 문을 열어줬습니다. 여자는 그 남자에게 너무나 좋으신 분이세요!” 하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부인.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차량 절도죄로 교도소에 있다가 오늘 나온 사람입니다.” 그러자 여자가 그 남자를 와락 껴안더니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전문가를 보내주셨군요!” 차량절도범도 회개하면 쓸데가 있습니다.

     

    3. 그러면 진정한 제사를 드릴 수 있게 됩니다(16-19).

    이렇게 회개하면 또 한 가지의 복을 받습니다. 그것은 예배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제사를 올바르게 드리게 된다고 16-19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예배인 상한 심령의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상처받은 치유자로서 상한 심령으로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제물보다도 우리의 상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 됩니다. 주님의 은총을 갈망하는 마음을 원하십니다.

     

    이렇게 상한 마음의 제사는 어떤 것일까요? 마음만 상하면 됩니까? 죄를 가지고 마음만 그렇게 먹으면 되나요? 신약의 도움을 받아 봅시다. 5:23-24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상한 마음을 가지고 형제와 화목이 우선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예물을 받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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